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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장품전 김아영: 다공성 계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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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장품전 김아영: 다공성 계곡2
2025-07-15 ~ 2025-09-14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공공자산으로 수집한 동시대 대표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임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김아영 작가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은 미술관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소장품으로 동시대 사회와 기술, 정체성, 언어, 가상과 현실 간의 경계를 탐구하는 영상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복합적인 서사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성인 관람객에게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깊이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 기획전과 함께 전 세대가 예술을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통합적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다.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2019)은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2017)의 속편이다. 1편에서 김아영 작가는 석유 자원 채취로 인한 지질학적 변화, 호주의 난민 정책, 데이터의 손실과 이송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 2편의 이야기는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를 소재로 한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실제로 예멘 난민을 만나 그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예멘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온 이주민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제주도에 입도했을 때 어떤 행동 절차를 거쳤는지, 한국에 안착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 알게 되었다. 작가는 예멘 난민이 한국 사회를 다소 혼란스럽게 했지만, 그들이 가진 다양성에 의해 오히려 한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광물이자 클러스터는 주인공 페트라 제네트릭스이다. 주인공은 ‘크립토벨리’라 불리는 섬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이주 심사를 경험하게 된다. 돌이나 지층으로 보이는 가면을 쓴 사람들은 생태가 끊임없이 변화하듯이 여기저기 이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난민이자 이주민으로 은유된다. 작품의 부제로 사용된 트릭스터는 문화 인류학에서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신화의 인물이나 동물 등을 의미한다. 이 작품에서 트릭스터는 한국에 도착한 예멘 난민을 상징하며, 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갈등과 변화, 작은 혼란은 결국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존재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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