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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 지역대학 협력전시 《장바구니를 비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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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립미술관은 '지역대학 연계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이하 성신여대 동양화과)이 지난 20년 간 이어온 세미나전 《장바구니를 비우는 법》 2부를 성북예술창작터에서 개최합니다.

성신여대 동양화과 세미나전의 정식 명칭은 ‘평론가 매칭 세미나 전시 프로그램’으로, 외부 평론가를 초청하여 재학생 그룹의 작업을 비평하고 전시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년간 지속된 세미나가 ‘우리, 지금 이대로 가도 되는가?’ 라는 본질적 물음과 실천을 줄곧 담아 왔다면, 비움의 미학을 강조하는 전시 제목 역시 일관된 문제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움’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절제의 미학을 넘어, 불필요의 과잉을 비추며 예술과 사회의 단면을 동시에 성찰하게 하게 합니다. 

해당 전시의 1부는 지난 10월 성신여대 교내에서 개최되었으며, 12월 4일부터 성북예술창작터에서 2부 전시가 열립니다. 

2부 협력전시는 장소만 변경된 1부 전시의 단순 반복적 연결이 되지 않도록 기획 되었습니다. 재학생 작가 24인의 1부 작업을 압축적으로 추리고 신작을 보탠 양적인 변화, 그리고 각자의 작업 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줄 장치를 보태는 등의 질적인 변화를 도모 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전시의 채도를 높여본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현재 학생 신분으로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단계지만, 각 개인의 표현과 형식에 내재된 개성과 목소리를 최대한 끌어내고 가시화 해보는 경험은, 이들에게 향후 활동을 위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참여작품은 전통적인 지필묵(紙筆墨)의 재료와 기법을 탐구하면서도 한편으로 새로운 재료와 구조를 과감히 사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모든 실험은 ‘동양화’라는 장르를 넘어선 ‘동양회화적 사유’의 확장으로 읽힙니다. 특히 디스토피아적 감수성, 혹은 시대의 불안과 정서를 직면하는 작가들의 태도는 이 세대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기조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르와 재료, 주제나 관념을 뚫고 나오는 이들의 강렬하고 자기대면적인 정서는 전통의 틀을 해체하면서도, 동시에 그 안에 내재한 사유의 깊이를 다시 확인하게 만듭니다.

이번 협력전시 《장바구니를 비우는 법》를 통해, 익숙한 질서를 되묻고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는 예술의 본질적 역할을 
다시 숙고해 보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 관람    안내 -
■  기 간    2025. 12.4 - 12.17 (일요일, 월요일 휴관)
■  장 소    성북예술창작터 (성북구 성북로23)
■  관 람    무료 전시 / 11: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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