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작가 오기영의 개인전 《細花(세화)》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향인 제주 세화가 주제로, 그 지역의 바다와 정서를 건식벽화 기법을 통해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인 《細花(세화)》는 작가가 자란 제주 세화를 지칭함과 동시에, 하나의 상징적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특정 풍경을 확대하고 추상화한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지역성을 드러내되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관람자는 작품 제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특정 장소에 대한 인식을 갖기 어렵습니다. 작품들은 색, 선, 질감으로 구성된 추상적 이미지로, 넘실대는 파도의 기운처럼 시공간을 초월한 감각적 풍경을 구현하고, 이러한 표현은 각 관람자의 감정과 기억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냅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인상과 작가의 정서를 현대적 벽화 기법으로 풀어낸 시도이자, 기억과 장소성을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업으로 주목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 전시기간 : 2025. 9. 10. (수) - 9. 29. (월) 

▫️ 전시장소 : 제주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

▫️ 관람시간 : 10:00~ 19:00 * 매주 화요일 휴관, 입장마감:18:30 

* 별도의 오픈식은 없습니다.

제주갤러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