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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존 프로토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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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아이디어 뮤지엄

《블랙 퀀텀 퓨처리즘: 타임 존 프로토콜》 개최
- 선형적 시간 너머의 세계, 다양한 시간 감각과 존재 방식 사유
- 미래를 상상하는 예술적, 사회적 실험에 대한 국제 토론과 참여의 장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2025년 9월 4일(목)부터 28일(일)까지 M2에서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Idea Museum)’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컬렉티브 ‘블랙 퀀텀 퓨처리즘(Black Quantum Futurism)’이 이끄는 《타임 존 프로토콜(Time Zone Protocols)》을 선보인다.
‘블랙 퀀텀 퓨처리즘’은 카메이 아예와(Camae Ayewa)와 라시다 필립스(Rasheedah Phillips)가 공동 설립한 다학제적 예술 실천으로, 양자물리학과 흑인 디아스포라의 시간 경험, 아프리카 고유의 시간 개념을 교차시켜 대안적 시간 정치학을 상상하는 틀을 제시해왔다. 이들은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구축한 시간 체계가 흑인 공동체의 시간적 자율성과 기억 형성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퍼포먼스, 설치, 음악, 글쓰기, 커뮤니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험적 형식을 통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 존 프로토콜》은 시간을 규정하는 기존의 프로토콜(규범)을 새로 쓰고, 시간대를 재구획하며, 제국주의가 만든 세계 표준시 체계를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프로젝트이다. 블랙 퀀텀 퓨처리즘의 사유와 실천을 바탕으로, 1884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자오선 회의(International Meridian Conference)’가 출발점이 되었다. 이 회의에서 영국 그리니치가 세계의 기준 자오선으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 시간 체계가 서구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표준화된 시간 체계와 과거-현재-미래가 직선처럼 이어지는 시간 인식에 질문을 던지며, 흑인과 아프리카 공동체의 역사와 기억 속에서 작동해온 다층적이고 체화된 시간성을 조명한다.

프로젝트 공간은 시간에 대한 인종적·사회적 억압의 역사를 보여주는 연표, 시간과 공간, 장소성의 얽힘과 순환적 시간성을 사변적으로 풀어낸 영상 작업, 그리고 라이브러리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이 각자의 리듬, 감각, 기억에 따라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연계해 9월 4일(목)부터 6일(토)까지 3일간 〈본초자오선 언컨퍼런스(Prime Meridian Unconference)〉(이하 〈언컨퍼런스〉)가 열린다. 〈언컨퍼런스〉는 세계 표준시의 기준점으로 작동해온 영국 그리니치의 본초자오선을 새롭게 사유하는 자리로, 참여자들이 서울이라는 맥락 안에서 ‘블랙 퀀텀 퓨처리즘’과 아시아적 시간성 사이의 접점을 모색하며 다중적 시간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간이 교차하고 공존하는 대안적 미래를 제안하고, 비선형성과 불확정성을 전제로 한 양자적 사고를 통해 기존의 시간 인식을 넘어 미래에 대한 철학적‧과학적 상상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번 〈언컨퍼런스〉에는 카메이 아예와와 라시다 필립스를 비롯해, 노이즈 실천가 에이다 아디야트마(Ada Adhiyatma, 마담 데이터), 종교학자 이창익, 런던 기반 연구자이자 작가,‘포섀도잉’ 설립자 최영숙, 말레이시아 ‘게리미스 아트’ 공동 설립자 웬디 시아(Wen Di Sia), 미국 약초학자이자 조직 생태학자 에이샤 도시(Asia Dorsey), 프린스턴대 건축학 교수 V.미치 매큐언(V. Mitch McEwen), 최원준 작가와 문선아 큐레이터가 결성한 ‘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AfroAsia Collective)’ 등이 참여한다. 본 프로그램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가능하며 모든 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2024년 11월 아이디어 뮤지엄 심포지엄에서 젠더와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경계의 새로운 언어들을 사유했다면, 올해는 ‘블랙 퀀텀 퓨처리즘’의&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간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상상하고 실험함으로써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 온 다양한 시간과 감각, 리듬의 존재 방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아이디어 뮤지엄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포용성(Inclusivity), 다양성(Diversity), 평등(Equality), 접근성(Access)을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동시대 현안을 탐구하는 리움미술관의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이다.



블랙 퀀텀 퓨처리즘(Black Quantum Fut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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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라시다 필립스, (오른쪽) 카메이 아예와. 사진: 에브루 일디즈

‘블랙 퀀텀 퓨처리즘(Black Quantum Futurism)’은 미술, 음악, 과학,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예술 컬렉티브로, 카메이 아예와(Camae Ayewa)와 라시다 필립스(Rasheedah Phillips)가 10여년 이상 함께 해왔다.

카메이 아예와(aka 무어 마더, Moor Mother)는 뮤지션이자 시인, 시각 예술가, 교수, 그리고 2024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수상자다. ‘되돌릴 수 없는 얽힘(Irreversible Entanglements)’, ‘무어주얼리(MoorJewelry)’, ‘세븐헌드레드 블리스(700Bliss)’ 등 세 개의 협업 그룹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국제 페스티벌과 미술관, 갤러리, 대학 무대에 올랐다.

라시다 필립스(Rasheedah Phillips)는 퀴어 주거권 활동가이자 양육자, 작가, 예술가, 문화프로듀서로, 흑인 미래주의 시각에서 시간과 공동체 미래주의를 탐구한다. 현재 사회적·경제적 형평성과 정의를 목표로 하는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폴리시링크(PolicyLink)의주거 정책 디렉터로서 전국적인 세입자 권리와 주거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중요한 입법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양자물리학과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시간과 공간 개념, 의례, 텍스트, 사운드를결합해 기존의 주류적이고 배타적인 시간관과 역사관에 도전하며, 흑인 경험과 가능성을 중심에 둔 대안적 서사와 미래상을 제시해 왔다. 이들의 작업은 퍼포먼스, 실험 음악, 설치, 교육 워크숍, 출판, 단편 영화, 진(zine) 등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넘나들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여러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왔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와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상호적 플랫폼인 ‘공동체 미래 연구소(Community Futures Lab)’와 흑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하는 ‘흑인 여성의 시간 포털(Black Woman Temporal Portal)’이 있다. ‘공동체 미래 연구소(Community Futures Lab)’는 지역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예술과 사회적 실천을 결합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받았다.

‘블랙 퀀텀 퓨처리즘’의 예술, 저술, 음악은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2022년 크리에이티브 캐피털 펠로우십(Creative Capital Fellowship), 2020년 유럽 핵입자물리연구소(CERN)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국제 레지던시와 펠로우십을 받았다. 또한 도큐멘타 15(documenta fifteen), 코펜하겐 컨템포러리(Copenhagen Contemporary), 시카고 건축 비엔날레 등 국제 무대에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blackquantumfuturism.com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디어 뮤지엄(Idea Museum)
리움미술관은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을 받아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Idea Museum)’을 2023년 12월 출범했다. 다년간 진행되는 아이디어 뮤지엄은 포용성(Inclusivity), 다양성(Diversity), 평등(Equality), 접근성(Access)의 가치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매번 하나의 주제를 토대로 심포지엄, 영화 상영, 세미나, 문화 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하는 공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되며, 예술가부터 인문학자, 과학자 등 다양한 문화 구성원들이 참여해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재구상하고 미술관의 미래를 모색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2023년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첫 번째 ‘아이디어 뮤지엄’은 《생태적 전환: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저명한 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뤘으며, 이를 영상의 언어로 다룬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했다. 이와연계해 2024년 6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에어로센 파운데이션(Aerocene Foundation),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와 함께, 전 세계와 지역 공동체를 연결해 기후 위기와 탈탄소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3개월간의 커뮤니티 프로젝트 《에어로센 서울(Aerocene Seoul)》을 진행했다.

두 번째 ‘아이디어 뮤지엄’은 현대미술의 시각에서 젠더와 다양성을 살펴보는 《사이 어딘가에》로, 2024년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열흘 동안 강연, 대담, 퍼포먼스, 워크숍, 영화 상영 등 총 19개의 프로그램이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미술관 웹사이트를 통한 사전 등록제로 운영된다.


샤넬 컬처 펀드(CHANEL Culture Fund)
샤넬 컬처 펀드는 전 세계 문화를 형성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크리에이터와 혁신가들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육성한다. 대표적으로 샤넬 아트 파트너스(CHANEL’s Art Partners)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에 소속된 기관들은 문화 환경에 혁신을 가져오는 획기적 이고 장기적인 이니셔티브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CHANEL Next Prize)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조명하고 후원과 멘토링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팟캐스트인 샤넬 커넥츠(CHANEL Connects)는 분야, 세대, 지역을 초월한 선구자적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확산시켜 현시대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캘아츠(CalArts)에서 기술을 통한 예술 혁신을 이끌고, 베를린의 함부르거 반호프(Hamburger Bahnhof)에서 대규모의 창의적 자유를 촉진하며, 베네치아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예술계 게임 체인저들을 지원하고, 영국 영화 협회(British Film Institute)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들을 기리는 것까지, 샤넬 컬처 펀드는 100여 년 간 이어온 예술 후원과 헌신의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크리에이터와 혁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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